"진술 적어줬다고? 새빨간 거짓…尹 파면후 성일종에 분명 책임 묻겠다"
"12월10일 국방위 출석 전날 檢에 자수서, 양심고백 작정한 곽종근 회유 유인 없어"
"성일종 위원장이 고집한 국방위 개최로 곽종근 증언, 尹 결정타…연민 느낀다"
"12월10일 국방위 출석 전날 檢에 자수서, 양심고백 작정한 곽종근 회유 유인 없어"
"성일종 위원장이 고집한 국방위 개최로 곽종근 증언, 尹 결정타…연민 느낀다"
박범계 의원은 13일 입장문을 내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어제(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범계 의원이 곽종근 전 사령관에게 윤석열 대통령 통화와 관련해 답변을 연습시키는 등 리허설을 했고, 곽 전 사령관에게 적은(적어둔) 문장을 강요하는 등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리허설, 회유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10일 곽 전 사령관은 국방위 출석 전 국방위원이던 박 의원을 1시간30분여간 만났다. 그러나 특정 방향의 진술 유도는 없었단 취지다. 박 의원은 "곽 전 사령관은 국방위에 나오기 전날(12월9일)에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한 사람이었고 '어떤 의원이든 집요하게 물으면 다 양심고백하려고' 작정을 하고 나왔다"고 했다.
이어 "제가 회유할 이유가 없었다"며 "당시 김현태 (특전사령부) 707특임단장은 매우 초조하고 경직돼 있는 곽 전 사령관을 오히려 안정시켜줬다.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는 핵심내용 등 자세한 내용을 듣고 메모한후 저는 곽 전 사령관, 김현태 단장에게 공익신고자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이 이에 동의해 공익신고서를 받게 됐다. 이것이 당시 양심고백을 받은 핵심 경위"라며 "곽 전 사령관과 김 단장은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피청구인 측의 회유 관련 질문에 '저로부터 회유를 받은 바 없다'고 증언했고, 그러하기에 소추인인 국회 측에서도 추가적인 질문조차 던지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성 위원장은 고집을 부려 국방위를 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민주당측의 요구에 응해 국방위를 열어 윤석열 탄핵소추의 결정타인 '곽종근 증언'을 가능케 해준 의원"이라며 "위와 같은 새빨간 거짓말을 면책특권 보장을 방패삼아 하고 있는 성 위원장에 대해 분노보단 일말의 연민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파면이 임박했구나, 오죽했으면 파면을 면할 실오라기 같은 확률과 기대를 갖고 저런 거짓말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은 윤석열 파면에 전념할 때다"며 "저열한 책동에 넘어가 티격태격 논쟁하지 않겠다. 윤석열 파면 결정 후 성일종 의원과 국민의힘 거짓 공세엔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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