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 전략기획특위 1차 세미나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잇따르면서 우리 사회의 갈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너무나 송구하지만 국민의 놀라운 저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혼란이 계속되며 국민의 일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정치와 국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매우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의 중심을 단단히 붙잡고 있었기에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했다고 확신한다"며 "최근 대한민국의 위기는 보수의 위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위기일수록 본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참석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당, 더 나아가 정치적 상황을 제일 많이 경험하고 지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김 전 의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끔한 지적을 해 주시면 저희 당이 그것을 받들어 꼭 성공하는 길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