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준, 건축 약 2조3000억원, 인프라 1조9000억여원 수주
전체 신규 수주 4조2000억여원의 절반 이상 非주택 포트폴리오 구성…채용 확대 등 외연 확장
전체 신규 수주 4조2000억여원의 절반 이상 非주택 포트폴리오 구성…채용 확대 등 외연 확장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6450억원에서 2조9041억원으로 9.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76억원) 대비 약 532억원 감소한 -45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건설부문에서 신규 수주 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주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회사는 건축부문 약 2조3000억원, 인프라 부문 약 1조9000억원 총 4조2000억원가량을 신규 수주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22년 세운 최고 수주액 3조6569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작년 1168억원 규모 부산 하단1구역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으로 도시정비 부문에서만 총 6657억원의 수주 실적을 쌓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울시 모아타운 1호 사업장인 번동 1~10구역(2060가구)을 시작으로 면목역3의1~3구역(702가구), 천호1~2구역(385가구) 등 모아타운 사업도 적극 추진하면서 '하늘채' 브랜드 타운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산업건설(민간건축·플랜트 등) 등 비주택 부문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 비주택 부문에서 2조3000억원 이상의 수주 성과를 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21년 8000여억원 수준이었던 비주택 부문 신규 수주를 △2022년 1조1000여억원 △2023년 1조6000여억원 △작년 2조3000여억원으로 점진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을 비주택 부문으로 채웠다. 비주택 부문은 빠른 착공과 짧은 공기가 특징으로 바로 매출에 반영돼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