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덕 경기도 지역금융과장
![[기고] 경기 `힘내GO 카드`가 쏘아올린 희망](http://contents.dt.co.kr/images/202502/2025021402102369061001[1].jpg "[기고] 경기 `힘내GO 카드`가 쏘아올린 희망")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말에 비해 소상공인의 부채는 380조원으로 증가했다. 이들의 대출연체율도 급등하는 추세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소상공인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의 출시였다.
개인신용도 하락과 이자 부담 없이 신용등급·요건 등에 따라 제한 발급되는 신용카드와 달리 저신용자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기존의 중앙정부, 지자체의 소상공인 대상 대출 지원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필수 운영비 목적으로만 사용하게 설계됐다.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빚의 수렁에 빠진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한 상품이다. 일시 유동성에 곤란을 겪을 때 비상금 용도로 원자재비·재료비, 공과금 지출 등 필수 경비에 활용된다.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힘내GO 카드는 경기도, 경기신용보증재단, IBK기업은행이 협력하여 탄생시킨 결과물이다. 각 기관의 역량을 모아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보증서를 기반으로 카드 한도를 부여하고 이자 비용과 보증료, 연회비를 없앤 것은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파격적인 혜택이다.
힘내GO 카드는 소상공인들에게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곧 사업 확장과 고용 창출로 이어져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힘내GO 카드는 카드 사용처를 사업 관련 물품 구매 등에 한정함으로써 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6일, 50억원 규모로 시범 공급해 20여일만에 한도가 조기 소진됐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만족' 이상 답변이 78%, 주변에 추천한다는 의사가 89%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여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500억원 규모로 3만여 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힘내GO 카드의 출시는 좋은 시작이지만, 지속적인 지원 없이는 그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이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경기도는 사용처 확대, 카드 한도 상향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다양한 방안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힘내GO 카드는 위기 속에서 빛나는 협력의 결과물이자,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작점이다. 이 카드를 통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더욱 발전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는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카드가 자금 유동성에 곤란을 겪는 경기도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한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