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5년 1월 고용동향 발표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5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8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5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5만2000명 감소세를 보이다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11만9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9만8000명, 정보통신업 8만1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 경기 불황으로 건설업 취업자는 16만9000명 줄면서 2013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건설업 취업자는 9개월째 감소다.
도매·소매업 9만1000명, 제조업 5만6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34만명, 30대는 9만8000명 늘었지만, 20대(20만5000명), 40대(7만1000명), 50대(1만4000명)의 경우 취업자가 줄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21만8000명 줄며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8%로 전년 동월 대비 1.5%포인트(p) 하락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어난 108만3000명으로 실업률은 3.7%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월 취업자 수는 적접일자리사업과 설 연휴 이동에 따른 명절 전 성수품 구매 증가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 증가 폭이 확대되며 2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며 "제조업·건설업 등 고용 감소세가 지속되고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여전한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생산 연령 인구 감소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취업자 수 증가가 제약될 전망이다. KDI에 따르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취업자 수 증감효과는 지난해 3000명 늘었지만 올해는 1만2000명~6만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1분기 중 SOC예산과 공공기관 투자 등 신속집행으로 건설경기 보강에 나선다. 여기에 청년, 중장년 등 취약계층 맞춤형 고용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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