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투자금 18억달러 이탈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의 주식·채권 등 증권 투자 자금은 17억8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말 원·달러 환율(1452.7원) 기준으로 약 2조5858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달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12월(-38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줄었다. 순유출은 국내 주식·채권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 종류별로 주식 자금은 5억1000만달러 빠져나가며, 여섯 달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한은은 국내 반도체 기업 성장성 우려와 미국 정부의 경제 정책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채권의 경우 12억7000만달러 규모로 이탈했다. 지난해 말(-12조800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한국 국채는 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으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7bp(1bp=0.01%포인트)였다. 이는 전월(36)보다 1bp 높아진 수준이다.
1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전일 대비 기준 변동률은 각 5.9원, 0.41%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각 5.3원, 0.37%가량 변동성이 커진 수준이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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