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익↑·대손비용↓
농협금융은 지난해 비이자이익의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2514억원 순익이 증가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비이자이익은 1조7991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이 1조7999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유가증권 운용이익의 경우 1조2385억원으로 14.5% 줄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같은 기간 1조2248억원으로 41.7%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98.85%에서 178.01%로 낮아졌다.
반면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탓에 전년보다 0.1% 감소한 8조4972억원이었다.
주요 자회사 실적을 보면 농협은행 순이익은 1조8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6867억원으로 23.4%, NH농협생명은 2461억원으로 35.4% 각각 증가했다. NH농협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8.6% 감소한 1036억원이었다.
건전성 지표를 보면 농협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56%로 2023년 말(0.43%)보다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37%에서 0.51%로 치솟았다. 농협금융 전체 고정이하여신 비율 역시 0.57%에서 0.68%로 상승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농업인과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6111억원의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출했다. 이는 전년보다 24.0% 증가한 수준이다.
농협금융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해 농업 분야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선도할 것"이라며 "농업금융 특화 금융회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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