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 시리즈, 지난해 판매량 1·2·3위 석권..."프로 모델 관심↑"
'갤럭시 S24 울트라', AI폰 효과로 순위권 진입...2018년 이후 처음
'갤럭시 S24 울트라', AI폰 효과로 순위권 진입...2018년 이후 처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출시된 아이폰 15 시리즈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스마트폰으로 집계됐다. '아이폰 15', '아이폰 15 프로 맥스', '아이폰 15 프로'가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했다. 이 외에도 '아이폰 16 프로 맥스' 5위, '아이폰 14' 8위, '아이폰 16 프로' 9위 등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린 10개의 스마트폰 중 6개를 아이폰이 석권했다.
칸 차우한(Karn Chauhan)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15가 2024년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과 중국이 전체 아이폰 15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아이폰 15 프로 맥스와 아이폰 15 프로로, 프로 모델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간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었다"며 "보상 판매 혜택과 다양한 금융 상품들이 아이폰의 프리미엄화 추세를 촉진했으며 특히 신흥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더 많은 소비자가 최신 아이폰 구매를 선택하고 있으며 지난 4분기에는 애플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5위 브랜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울트라'가 판매량 7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인공지능 폰'을 최초로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이에 힘입어 2023년 3개 모델에서 지난해 4개 모델로 순위권 진입이 증가했다. 중저가 모델은 '갤럭시 A15 5G' 4위, '갤럭시 A 15 4G' 6위, '갤럭시 A05' 10위로 집계됐다.
특히, 갤럭시 S24 판매량은 절반 이상이 미국과 서유럽에서 발생했는데, 갤럭시 S23과 비교하면 비중이 감소한 수치다.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하싯 라스토기(Harshit Rastogi)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삼성의 갤럭시 S24 울트라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 위권에 오른 갤럭시 S시리즈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로 소비자들의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삼성은 이러한 혁신적인 기능에 대한 강조를 통해 높은 판매 성과와 시장 선점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채팅·노트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과 같은 기능들이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갤럭시 A15 시리즈는 전작 모델인 갤럭시 A14를 능가하는 실적을 보이며 2023년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갤럭시 A15는 다양한 지역에서 판매량 호조를 보였으며 특히 북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갤럭시 A 15 단말 5대 중 1대가 판매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생성형 AI 스마트폰 보급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에는 판매량 상위 10개 스마트폰 중 5개 모델에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됐으나, 2025년에는 그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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