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교체부터 정비까지 토털 서비스 제공
전기차 전용 타이어 문의 ↑…"재구매율 높아"
업계 최초 '픽업 앤 딜리버리' 운영…매장 방문 없이도 가능
서울 서초구 티스테이션 서초점에 수입차 한 대가 들어왔다. 차에서 운전자가 내리자 직원들이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 준다. 공기압 검사를 마친 운전자는 다시 차량에 탑승해 티스테이션을 빠져나갔다. 이때까지 걸린 시간은 5분이 채 되지 않았다.
지난 10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털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 서초점'을 방문했다.
운전만 할 줄 알지 정비 지식은 전무한 기자와 같은 초보 운전자에게 자동차 정비소, 타이어 매장은 낯설고 두려운 곳이다. 특히 초보 운전자가 자동차 정비소나 타이어 매장에 방문하면 바가지를 쓴다는 걱정도 있기에 쉽게 방문하기 어렵기도 하다. 애프터서비스(AS) 기간이 남아 있다면 제조사의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되지만 기간이 지났다면 고민은 깊어진다.
이럴 때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 프랜차이즈다. 게다가 국내 1위 타이어 업체가 운영하는 곳이라면 더 신뢰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타이어 매장에 방문하는 대다수의 고객은 어떤 타이어로 교체하고 싶은지 니즈가 없다. 기존에 장착된 타이어로 교체하거나, 매장에서 상담을 받고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호선 티스테이션 운영 지원 파트장은 "국내에는 2~3%의 고객만 원하는 타이어가 있을 만큼 타이어에 대한 관여도가 낮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교체하는 고객들은 직접 방문해 타이어를 보면서 상담을 하기도 한다"며 "타이어 제품 추천 요청 시 역동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에게는 '한국(Hankook)' 브랜드를, 경제성을 우선하는 고객에게는 한국타이어의 세컨드 브랜드 '라우펜(Laufenn)' 브랜드를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스테이션은 고객의 타이어를 보관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겨울철 들어가기 전 윈터 타이어로 교체한 경우 기존에 쓰던 타이어는 매장에 보관을 요청하면 된다. 서초점은 매장 내부에 보관 창고를 따로 운영하는데, 1년 동안은 무료로 보관이 가능하다.
김 파트장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초점의 경우 월평균 80~100개가량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선보인 만큼 전기차 고객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파트장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가격이 비싸기에 처음 교체할 때 망설이는 경우가 많지만 그에 비해 130~140% 정도 더 사용할 수 있어 한 번 껴보면 재구매율이 높다"면서 "아이온은 퍼포먼스용이 있고 오래 쓸 수 있는 마일리지용도 있어서 주행 환경에 맞게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티스테이션은 타이어 교체뿐 아니라 차량 정비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어 교체와 정비 비율은 80대 20 정도이며 서초점 같은 수입차 엔진 수리도 가능할 정도의 전문가가 있는 수입차 전문매장에서는 고가의 수입차 모델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회사 측은 티스테이션을 이용하는 고객이 주로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인 '티스테이션닷컴'에서 예약을 하고 방문한다고 밝혔다. 티스테이션닷컴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지점에서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또 고객들의 평가 자료를 토대로 매겨진 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유용하다.
티스테이션은 업계 최초로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도 운영하기에 고객은 업장에 방문 한 번 하지 않아도 전화를 통한 상담과 온라인 예약만으로 원하는 타이어로 교체하고, 정비까지 받아볼 수 있다. 실제 이날 티스테이션에 정비를 위해 들어오는 차들은 탁송기사가 놓고 간 것이 대부분이었다.
타이어 상태만 확인하고 가는 고객도 다수 있었다. 티스테이션 '올마이티'(all my T) 서비스 회원은 타이어마모·공기압·엔진오일·배터리·워셔액 점검 및 보충 등 5대 무상점검을 업장에서 손쉽게 받을 수 있다.
김 파트장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무상점검을 통해 언제 어떤 작업을 받으면 좋을지도 알려준다"며 "이러한 원스톱 서비스와 어느 매장에서든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티스테이션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임주희기자 ju2@dt.co.kr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털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 서초점' 외관. 임주희 기자
티스테이션 서초점에서 4000만원 상당의 자동탈착기를 통해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준비 중인 차량 모습.
한국타이어 고성능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제품 아이온 에보(iON evo). 한국타이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