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직 사퇴 두달 만 "머잖아 찾아뵙겠다" 복귀 예고
'강성 친윤' 尹의원 "파벌싸움 비화…韓 시간 아냐" 견제
박상수 "前당권주자 최하위…전국구 노리면 자기 컨텐츠를"
김근식 "尹 파면에 지지율 빠지면 반명·반민주당 힘 보태라"
'강성 친윤' 尹의원 "파벌싸움 비화…韓 시간 아냐" 견제
박상수 "前당권주자 최하위…전국구 노리면 자기 컨텐츠를"
김근식 "尹 파면에 지지율 빠지면 반명·반민주당 힘 보태라"
앞서 한동훈 전 대표는 비상계엄 저지·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두달 만인 이날 페이스북에 "침묵을 깨고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책 한권 쓰고 있다.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내 파벌싸움으로 비화 될 것"이라며 "지금은 한 전 대표의 시간이 아니다"고 곧장 견제했다.
그러자 한 전 대표의 측근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상에서 "지난 전당대회(7·23 당대표 경선)에서 3.73%를 득표한 윤상현 의원은 지역구의 높은 인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지 못하는 이유를 복기해야 한다. 4명의 후보 중 최하위"라며 "전국구 정치인은 자신만의 정치철학과 컨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동훈을 비난하기엔 자신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 급하다"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계엄 옹호 집회 등에) 가장 앞장서지만 김문수, 홍준표보다도 밀리며 대선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를 고민해 봐야 한다. 창원지검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까지 상기시킨 셈이다.
당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통령 지지율 높으니 한동훈이 자숙해야 한다'면, 이후 파면 결정 나고 대통령 퇴장하고 지지율 빠지면 그땐 의원님 비롯한 반탄(탄핵 반대)파들이 자숙하고 집에 있을 건가"라며 "지금 한동훈에게 뒤로 빠져 자숙하란 감정섞인 말씀은 자제해달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 잘못 없고 계엄이 정당하니 탄핵 절대 안 된다고 거품물었던 분들은, 헌재에서 파면 결정 나면 불복하고 헌재를 쓸어버릴 거냐"며 "파면되고 대선 치러야 하는 상황에선 계엄을 '계몽령'이라 옹호하고 대통령 면회가고 탄핵 결사반대하고 부정선거 동조하던 분들이 우리 당 중심이 돼서도 안 되고 되지도 못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차이는 뒤로 하고 반이재명·반민주당 단일대오로 똘똘뭉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물론 계엄 단호히 반대하고 탄핵찬성하고 부정선거 괴담 단호히 거부한 합리적 보수인사들이 중심이 돼야 하고 그리 될 것이다. 그래도 반명·반민주당 일관된 원칙은 안 바뀐다"며 "그때 되면 윤 의원도 우리를 도와 대선승리에 힘 보태달라"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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