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개발조합은 16일 오후 1시 성남실내체육관(체육관)에서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조합 측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전체 2070명 중 부재자 투표 161명, 현장 참여 1673명으로 총 1834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이앤씨 1333표, 두산건설 418표, 무효·기권 83표로 포스코이앤씨가 두산건설을 누르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검단산과 남한산성 아래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번지 일원에 위치한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사업 총 공사비는 약 1조2000억원이다. 지하6층, 지상 최고 30층, 39개동, 총 3198가구 규모로 성남 최대 단일 브랜드 랜드마크 단지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으로 '더샵 마스터뷰'를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거주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외관은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아울러 조망형 이중창, 세라믹 주방상판, 주방수전 등에는 수입산 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단지의 가치를 크게 높이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단지의 단차가 있는 구역을 물이 흐르는 완만한 경사로로 변형시켜 유유히 거닐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한 '그랜드슬롭(GRAND SLOPE)'은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어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 측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합 사업비 중 2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할 계획이다. 발코니 옵션 수익 및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도 조합에 귀속된다. 남은 인허가를 신속하게 승인받기 위한 기술지원 및 비용을 부담해 조합원의 분담금을 경감시킬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의 진정성을 받아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회사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모아 성남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믿음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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