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교육의 저변 확대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통해 미래의 AI 리더를 꿈꾸는 새싹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LG는 지난 14일 서울대학교에서 'LG AI 청소년 캠프' 2기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대와 손잡고 새롭게 시작하는 교육 사회공헌사업으로,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이번 2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린 1329명의 지원자 중 13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0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다.
'LG AI 청소년 캠프'에 선발된 청소년들은 이날부터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진행하는 1박2일 교육에서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고, AI 기술에 대해 알아가며 팀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초를 쌓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AI 교육, 디자인 씽킹,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의 서울대 교수진과 연구원들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한다.
이후 5월까지 10주간 서울대 교수진과 대학생·대학원생 멘토 25명의 멘토링을 받으며 온라인으로 AI를 활용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LG는 최종 발표와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교육 과정 우수 참가자 15명을 선발해 오는 7월 미국으로 이동해 2주간 UC버클리, 스탠퍼드대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빅테크들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AI 교육 과정'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1기에 참가자가 2기 참가학생들에게 노하우를 전하는 멘토링 시간도 진행됐다. 1기 참가자인 고나연(14) 학생은 "처음 AI는 익숙하지 않은 분야였다. 서비스 구현부터 발표준비 과정까지 큰 부담이었지만 지도 교수님과 멘토님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끝까지 완성시켜나갈 수 있었다"며 "돌이켜보면 다시 해보지 못할 경험이었고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 AI 청소년 캠프'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들은 매년 9~10월 열리는 지원서 접수 기간에 'LG AI 청소년 캠프 홈페이지'에 방문해 지원서를 접수한 후 일상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영상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LG는 우리나라 AI 교육의 저변 확대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초 체험형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을 서울과 부산에 운영 중으로 LG AI연구원, LG전자, LG CNS 등 LG에서 AI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LG는 연간 3만3000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AI 교육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우수한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돕는 것이 곧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발판이 되는 대표 AI 교육 프로그램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신영길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지난 1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서 열린 'LG AI 청소년 캠프' 1박 2일 교육 과정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세부 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LG 제공
LG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새롭게 시작하는 교육 사회공헌사업인 'LG AI 청소년 캠프' 2기에 참가한 100명의 청소년들이 지난 1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