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딥페이크(허위제작) 영상을 차단 조치할 것으로 보인다.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윤 대통령 부부의 딥페이크 영상을 신속심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방심위에는 해당 딥페이크 영상과 관련해 8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는 권리침해, 사회 혼란 야기, 선정성 등의 적용 조항을 검토해 심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서는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돼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 모독과 인권 침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대통령실은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자, 집회 현장에서 재생한 자, 이를 현장에서 방관한 자 모두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또한 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에게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며 "고발이 들어오면 수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