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업계에서 시가총액 1위를 기록 중인 크래프톤이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최대 1억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도입한다. 이는 국내 게임사는 물론 대기업 전반에서도 보기 드문 파격적인 복지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000만 원을 일시 지급한 후, 이후 8년간 매년 500만 원씩 추가로 지원해 총 1억 원을 지급하는 출산 장려금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급 방식과 세부 사항은 조만간 확정해 사내에 공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지원책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의장의 주도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복지를 강화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래프톤의 출산 장려 정책은 게임업계 전반에 걸쳐 기업 문화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게임업계에서는 펄어비스도 직원들의 출산 장려를 위해 양육비로 매월 50만원씩 제공하고 있다. 아이가 성년이 될 때까지 지급하며 자녀 인원 제한없이 운영하고 있다. 부부 사원의 경우 각각 50만원, 매월 총 100만원을, 쌍둥이의 경우 매？ 총 200만원을 받는 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