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69%로 기준에 미치지 못해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던 무궁화신탁의 재무건전성이 4분기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무궁화신탁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무궁화신탁의 NCR은 마이너스(-)225%로 나타났다.
NCR은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값이다. 무궁화신탁은 12월 영업용순자본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비율 자체가 의미 없는 수준이 됐다. 이는 무궁화신탁의 순재산액이 한 달새 1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용순자본은 기업의 순재산액에서 유형자산과 특수관계인 채권, 상환우선주 자본금 등을 뺀 금액이다. 지난해 11월 100억원이 넘었던 무궁화신탁의 영업용순자본은 차감항목의 합이 순재산액을 초과하며 12월 -316억원으로 감소했다.
현행 금융투자업규정상 신탁사의 NCR이 150%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권고가 발동되고, 120% 미만이면 경영개선요구, 100% 미만이면 경영개선명령이 부과된다.
무궁화신탁은 이미 지난해 3분기 NCR이 69%에 그치며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6개월간 차입형 및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신규 영업이 금지됐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가능하다.
무궁화신탁의 지난해 실적도 급격하게 악화됐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198억원으로, 전년 60억원에서 1884.9% 커졌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2705억원에서 1393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신탁사 한 관계자는 "NCR 비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최근 신탁사의 암울한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이긴 하지만, 이 정도 수치는 무궁화신탁 자체 문제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단독]`경영개선명령` 무궁화신탁, 영업용순자본비율 마이너스로 악화](//contents.dt.co.kr/images/202502/2025021702109963046009[1].jpg "[단독]`경영개선명령` 무궁화신탁, 영업용순자본비율 마이너스로 악화")
[무궁화신탁 제공]
17일 무궁화신탁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무궁화신탁의 NCR은 마이너스(-)225%로 나타났다.
NCR은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값이다. 무궁화신탁은 12월 영업용순자본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비율 자체가 의미 없는 수준이 됐다. 이는 무궁화신탁의 순재산액이 한 달새 1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용순자본은 기업의 순재산액에서 유형자산과 특수관계인 채권, 상환우선주 자본금 등을 뺀 금액이다. 지난해 11월 100억원이 넘었던 무궁화신탁의 영업용순자본은 차감항목의 합이 순재산액을 초과하며 12월 -316억원으로 감소했다.
현행 금융투자업규정상 신탁사의 NCR이 150%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권고가 발동되고, 120% 미만이면 경영개선요구, 100% 미만이면 경영개선명령이 부과된다.
무궁화신탁은 이미 지난해 3분기 NCR이 69%에 그치며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6개월간 차입형 및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신규 영업이 금지됐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가능하다.
무궁화신탁의 지난해 실적도 급격하게 악화됐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198억원으로, 전년 60억원에서 1884.9% 커졌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2705억원에서 1393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신탁사 한 관계자는 "NCR 비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최근 신탁사의 암울한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이긴 하지만, 이 정도 수치는 무궁화신탁 자체 문제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단독]`경영개선명령` 무궁화신탁, 영업용순자본비율 마이너스로 악화](http://contents.dt.co.kr/images/202502/2025021702109963046009[1].jpg "[단독]`경영개선명령` 무궁화신탁, 영업용순자본비율 마이너스로 악화")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