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나노종합기술원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기관인 벨기에 IMEC(아이멕)과 인턴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세계적인 반도체 연구거점기관에 국내 대학원생을 보내 글로벌 반도체 고급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1년 간 12명의 대학원생들이 IMEC에서 인턴십을 하게 된다.
IMEC은 나노전자 및 디지털 기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전체 예산의 70%를 세계적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확보하고 있다. 특히 3조원 규모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동진쎄미켐 등 6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파견된 학생들은 IMEC에서 사전 제안한 연수 주제에 대해 IMEC 연구책임자와 공동으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또 성과 보고회, 기술보고서 발표 등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학술·교육 활동에 주력한다.
과기정통부는 하반기에도 IMEC에 15명의 학생을 추가 선발해 인턴십으로 보낼 예정이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첨단 반도체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보유한 해외 기관에서 국제 공동연구개발 수행 경험은 학생 개인의 성장을 넘어 국가적으로 우수 인력으로 양성돼 우리나라 반도체 연구와 산업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첨단 반도체 팹 및 연구거점 기관 간 연계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분야 국제협력 활동으로 '반도체 글로벌 첨단 팹 연계 활용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황판식(가운데)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박흥수(오른쪽) 나노종합기술원장, 룩 반 덴 호브(가운데) IMEC 최고경영자가 18일 인턴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