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욱 선임대변인 논평 "명태균씨 통화 복기록 일부 공개, 황금폰 포렌식 결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다"
"단순 개인 일탈 넘어 정치시스템 투명성·공정성 신뢰 흔드는 중대사안…근본적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단순 개인 일탈 넘어 정치시스템 투명성·공정성 신뢰 흔드는 중대사안…근본적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김연욱 새민주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윤 대통령 부부의 (국회의원 등)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던 창원지검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하기로 하면서 '명태균 게이트' 사건 진상규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영선 전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공천을 도운 대가 등으로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명태균씨에 대해 "정치 브로커로서 윤 대통령 부부와의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며 "그는 최근 통화 복기록 일부를 공개했다"고 주목했다.
앞서 명씨는 17일 변호인을 통해 '김건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란 통화 복기록을 공개하면서 "2024년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5~6번에 걸쳐 통화했다"고 밝혔다. 현직 부장검사로서 22대 총선 출마를 시도했던 김상민 전 검사 공천 개입 정황 등이 담겼다.
김연욱 선임대변인은 "(명씨는) 지난해 총선에서의 (김 여사) 개입 정황을 주장했다"며 "이와 함꼐 명씨가 제출한 '황금폰' 등 휴대전화와 저장장치 포렌식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증거들이 이번 사건 실체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정치시스템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검찰은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특히 윤 대통령 부부 연루 여부를 철저한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치권 중에서도 여야 주류를 겨눈 듯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치권과 사법기관이 국민 앞에 책임있는 자세로 진실을 밝히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길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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