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한은의 기존 예상치보다 낮아진 것에 대해 "절반 정도는 계엄 및 정치 불확실성에 의한 소비 심리 하락 등에 따른 투자 지출 저하"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저희(한은)가 4분기 성장률을 0.5% 정도로 예측했는데 (실제는) 0.1%로 0.4%포인트 감소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또 이 총재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한은 경제전망치를 하향한 것에 대해 묻자 "정치적 불확실성 외에 미국의 여러 경제정책이나 미 연준의 금리 정책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이달 25일 금통위에서 새로운 경제 예측치를 발표할 예정"고 답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올해 성장률로 1.9%로 예상했지만 지난달 이를 1.6~1.7%로 낮춘 바 있다.
한편 이 총재는 추경(추가경정예산) 규모에 대해서는 "현 상태에서도 추경 규모를 15조~20조 원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장기 재정건전성에도 부담을 덜 주는 규모"라고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경에 관해서는 시기, 규모, 내용 모두가 중요하다"며 "앞서 20조 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는 지금과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감안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저희(한은)가 4분기 성장률을 0.5% 정도로 예측했는데 (실제는) 0.1%로 0.4%포인트 감소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또 이 총재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한은 경제전망치를 하향한 것에 대해 묻자 "정치적 불확실성 외에 미국의 여러 경제정책이나 미 연준의 금리 정책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이달 25일 금통위에서 새로운 경제 예측치를 발표할 예정"고 답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올해 성장률로 1.9%로 예상했지만 지난달 이를 1.6~1.7%로 낮춘 바 있다.
한편 이 총재는 추경(추가경정예산) 규모에 대해서는 "현 상태에서도 추경 규모를 15조~20조 원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장기 재정건전성에도 부담을 덜 주는 규모"라고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경에 관해서는 시기, 규모, 내용 모두가 중요하다"며 "앞서 20조 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는 지금과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감안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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