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이날 경기 광명시 KTX 광명역 인근 웨딩홀에서 열린 야권 대선주자 연대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 창립식에서 "2017년 박근혜 탄핵 과정을 회고해 보면 당시 탈당해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던 그분들과 스크럼을 크게 짜 탄핵 연대를 만들었다면 오늘날 윤석열 같은 괴물이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반면교사를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희망과 대안 포럼이 중심이 돼서 탄핵과 계엄 연대를 만들어 향후 50년, 미래 100년의 대한민국의 운영을 위한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와 당 지도부에서는 지금 내란 세력이 준동하고 있기 때문에 제압이 먼저라고 얘기하고 거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 이후 조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민주 정부를 수립하려면 과제(개헌)를 결코 등한시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김 전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 5년 단임제가 갖고 온 폐해가 너무나 많이 드러났지 않냐"며 "5년 단임제 제왕적 대통령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4년 중임제, 그것도 분권형으로 내각과 국회, 지방정부에 강력하게 권한을 넘겨 지방이 소멸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국회가 양당제가 아닌 다당제를 꾀해야 하며 그 일환으로 선거법 개정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양당제가 아니라 다당제를 통해서, 대화와 타협이라는 운영 원리가 작동하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선거법도 함께 개정해야 한다"며 "물리적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개헌이 힘들다고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87체제가 출범할 때는 여야가 합의해서 두 달 만에 국민투표를 부치고 첫 초대 대통령을 뽑은 바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나라와 미래를 걱정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고 희망과 대안 포럼이 중심이 돼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고 조기 대선 국면에서 민주 진영이 반드시 승리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응원하고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