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익 감소…법인세 감소 효과
새 계리가정에 보험손익 497억 줄어
새 계리가정에 보험손익 497억 줄어
미래에셋생명이 18일 '2024년 경영실적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발표한 지난해 순익(2023년 소급·재작성 기준)은 1년 전(1014억원)보다 34.2% 증가한 1361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전손익은 같은 기준으로 14.8% 감소한 1231억원이었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개정과 새 계리가정 도입 등으로 보험손익의 손실 규모가 늘면서 세전손익이 줄었다"며 "다만 세무결손금 이월에 따른 이연 법인세율 하락을 통해 법인세가 줄면서 당기순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보험손익은 지난해 말 기준 1193억원 규모로 전년(1690억원)보다 497억원 줄었다. 투자손익의 경우 39억원으로 전년(-244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투자손익은 영업외손익과 연결 효과를 포함한 수치다. 투자수지는 미국 상업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평가 손실 등으로 비경상손실이 발생했다. 투자 관련 매매와 평가손익, 환차·파생 손익과 IBNR 효과를 제외하면 약 1800억원의 경상이익을 나타냈다.
신계약 CSM은 지난해 말 기준 3946억원으로 전년(2919억원) 대비 1027억원(35.2%) 늘었다. 총 CSM 규모는 2조800억원으로 1년 새 2.8% 증가했다. 지난해 신계약 CSM이 늘어난 건 건강상해 판매 호조 덕분이다. 건강상해 CSM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82.2% 증가했다. 지난해 보장성 상품 판매 포트폴리오를 보면 건강상해 비중이 68%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일반정기(16%), 일반종신(11%), 변액보장(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건전성 지표는 200% 아래로 떨어지며 악화했다. 지난해 12월 말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전년 대비18.0%포인트(p) 하락한 193.2%였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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