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활용 모바일 앱·웹 서비스 3131개
포털 개시 당시 개방 건수는 5000여 건이었지만, 각 기관의 적극적인 데이터 개방 노력으로 12년 만에 개방 건수가 20배 늘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오픈 API 활용신청(누적)이 가장 많은 순서는 국토교통부의 연속지적도, 한국수출입은행의 환율정보, 한국환경공단의 대기오염정보 등이었다.
국토부의 부동산 기초자료와 실거래가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플랫폼 '직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병원과 보험데이터를 활용한 병원 예약 '굿닥'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만들어진 모바일 앱·웹 서비스는 3000개를 넘어섰다.
행안부는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동시에 사용자가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데이터 형식을 개선하고 개방방식을 다양화했다. 특정 소프트웨어에 제한되지 않고 기계판독이 가능한 '오픈 포맷 데이터(확장자 CSV, XML등)' 비중은 초기에 8.7%에서 현재 98.6%로 크게 늘었다.
행안부는 이러한 정책적 노력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4회 연속 1위와 OECD 열린정부 부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AI시대 수요를 충족하는 데이터와 기관 핵심데이터를 개방하는 등 질적 측면의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AI 서비스 개발의 수요가 높은 분야에 대해 그간 개방이 미진했던 비정형데이터를 AI 학습에 적합한 형태로 범용성 있게 정제·가공해 AI 학습용 공공데이터로 개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데이터법 개정으로 데이터 개방 저해 요인 해소, 가명처리 데이터 활용, 품질인증의 법적 근거 마련 등 양질의 공공데이터 개방 환경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도 정비 중이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AI 친화적 공공데이터를 대폭 개방해 국내 AI 개발·확산에 기여하는 등 국민·기업 수요에 맞는 공공데이터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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