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9일 "이 대표가 오는 21일 박 전 의원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며 "회동은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최근 이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를 끌어기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났고 오는 24일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오는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회동을 앞두고 있다. 오는 21일 만나는 박 전 의원 역시 지난 4·10 총선 과정에서 세 차례나 경선을 치르고도 끝내 공천을 받지 못해 '비명횡사' 대표격으로 꼽힌다.
박 전 의원은 전날 경기 광명시 KTX 광명역 인근 웨딩홀에서 열린 비명계 주도의 야권 대선주자 연대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 창립식에서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전혜숙 전 의원 등을 거론하며 "저는 형님, 누님이라고 다정하게 부르지만 이분들은 한데 묶여 '비명횡사'라고 불린다"고 말했다. 이어 "넘어진 자리에서 손을 털고 무릎에 묻은 흙을 털고 그렇게 일어나야 한다"며 "그렇게 일어나 탄핵 정국의 잘못된 흐름을 다 끊어내고 대한민국이 더 밝은 광명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다시 다짐하겠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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