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65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1% 늘어난 195억원을 기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카지노가 전년 대비 14.8% 증가했음에도 기타 사업 성장률이 둔화되며 전년 대비 9.9% 상승에 그치면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비용 효율화 기조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카지노에 방문한 고객이 게임에 쓰이는 칩을 구매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을 뜻하는 드롭액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1조6620억원으로, 일본 VIP와 중국 VIP가 각각 전년 대비 6.1%, 1.5% 줄은 부분을 기타 VIP가 전년 대비 20.1% 늘어나 방어했다. 작년 연간 드롭액은 전년 대비 11.3% 확대된 6조8684억원으로 이미 2019년 드롭액(6조4533억원)을 초과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발생했던 수요 감소는 완전 회복을 달성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파라다이스의 1월 드롭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794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VIP가 전년 대비 6.9% 늘었고 일본 VIP는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매스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반면 기타 VIP가 전년 대비 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해당 기간 2.3% 줄었는데, 이는 홀드율이 11.4%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p) 감소했던 점에 기인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어닝 쇼크를 반영함에 따라 이익 전망치를 동일폭 하향한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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