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정상영업 재개 전망
터미널 인근 매출 제고 기대
재고용·단전 등 해결안 만연
터미널 인근 매출 제고 기대
재고용·단전 등 해결안 만연
![[수도권 NOW] 2년 3개월 길거리 승하차 성남종합버스터미널 3월 정상영업 재개](http://contents.dt.co.kr/images/202502/2025022002101258082001[1].jpg "[수도권 NOW] 2년 3개월 길거리 승하차 성남종합버스터미널 3월 정상영업 재개")
성남시
지난 2년 3개월 동안 길거리 승하차로 이용객들의 불편은 물론 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임시 운영 중인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오는 3월부터 원래 자리로 돌아가 정상영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경영난을 이유로 3년 전 터미널 운영을 폐업했던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운영사 NSP사와 조건부 운영 승인을 했다.이에 따라 계획대로 오는 3월 NSP가 터미널을 재개장하면 폐업한 지 3년, 임시 운영 2년을 넘겨 터미널이 정상 운영되는 것이다.
수도권 중심 스마트 교통 허브를 시정 목표로 취임했던 신상진 성남시장으로서는 큰 짐을 내려놓게 됐다.
임시 운영 기간 중 일 평균 6000여 명에 이르던 터미널 이용 승객은 일 평균 2023년 2807명, 2024년 2693명 수준으로 줄었으며 터미널을 운행하던 시외·고속버스 노선 수도 코로나 펜데믹 전에 비해 역시 절반이 줄어들었다.
터미널 내에서 상점 등을 운영했던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물론 인근 상가들의 매출도 크게 줄어들었다.
시외버스로 인근 도시로 출퇴근하는 분당구 야탑동 거주 이용객 박 모 씨는 "그동안 불편과 위험이 말이 아니었다"면서 "이제라도 참 다행스럽고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충남 세종시 거주 송 모 씨는 "성남이 큰 도시인데 길가에서 승하차를 하는 데에 무척 당황하고 의아했다"면서 "자녀를 찾아 한 달에 한 번꼴로 오가는데 이제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됐다"고 반겼다.
하지만 재개장을 간단치 않게 보는 시각도 있다. 터미널 폐업과 재개장 등의 과정에 정통한 성남 주재 언론인 정 모 씨는 "터미널 주요 시설의 단전·단수, 임시 운영업체와 인수인계, 폐업 당시 퇴사한 직원들의 재고용 문제, NSP와 건물 관리인과의 법적 다툼 등이 해결돼지 않고서는 당초 예정됐던 3월 정상영업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문제들의 해결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데다 일부는 아직 협의조차 이르지 못한 것들도 있어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터미널 시설을 종합관리하고 있는 건물 관리인 측은 "터미널 정상영업에 앞서 NSP는 체납된 관리비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NSP 소유의 터미널 시설은 관리비 체납 건으로 현재 가압류 상태이고, 단전과 단수로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NSP측은 차후 운행될 운수회사와 노선협의와 정상 운영을 위한 시설 점검, 시설 부분의 청소 등 개장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3월 중 정상 개장을 자신하는 입장이다.
성남시 당국자는 19일 "가장 난제로 여겼던 단전·단수 문제도 해결이 돼 3월 중 터미널 정상 운영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예정된 날짜에 차질 없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운영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2021년 12월 휴업을 신청하자 시가 긴급재정 지원에 나서는 등 노력을 했지만 결국 2022년 말 터미널 운영을 포기하고 폐업했다.
성남=김춘성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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