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관은 이날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해 온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 자급과 해외 수출을 통해 국민 의료복지와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중요한 시설"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구축을 마칠 수 있도록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하고, 현장 내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2012년부터 2027년까지 총 7889억원을 투입해 13만㎡ 부지에 연구로 건물과 동위원소 생산 건물, 방사성폐기물처리 건물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6월 초기 전원 가압을 시작해 10월까지 원자로 건물 건설을 마친 뒤 내년 11월 원자로 설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암 진단(Mo-99), 소아암 치료(I-131) 등 희귀암 진단과 치료에 활용하는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차관은 이어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위수여식에 참가해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과학기술 인재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나갈 수 있는 건강한 토대를 다지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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