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한컴오피스의 구독형 모델이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한컴독스'를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 적용하는 등 협력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가정보원 보안인증체계인 국가망보안체계를 충족하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한컴독스'를 제공하며 공공·교육 분야를 비롯한 B2G·B2B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한컴 AI솔루션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에 적용하는 실증사업(PoC)이 현재 5개 주요 공공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공공분야에 특화된 AI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협업 솔루션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꾀한다. '네이버웍스'와 '한컴오피스'를 연동해 실시간 문서 공동 편집 기능을 구현하고, 한컴라이프케어의 재난 대비 솔루션까지 통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특수성을 고려해 맞춤형 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양사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완전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 기반으로 번들링 전략을 추진해 강력한 보안과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를 원하는 고객에게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솔루션 교차 판매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한컴 AI 제품 도입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며, AI 음성 기록 관리 서비스 '네이버 클로바노트'와 한컴의 솔루션을 연동하는 기획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두 기업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수준의 혁신 서비스를 선보여 공공·기업·민간 시장을 아울러 공략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임태건(왼쪽) 네이버클라우드 전무와 김연수 한컴 대표가 전략적 협력을 논의한 자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