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 회의
3개월내 5~10팀 공모·모집 예정
인프라 확충 등 3개 안건도 발표
3개월내 5~10팀 공모·모집 예정
인프라 확충 등 3개 안건도 발표
![[기획] `AI 국가대표` 선발… 세계 수준 LLM 육성에 지원 집중](http://contents.dt.co.kr/images/202502/2025022002109931081006[1].jpg "[기획] `AI 국가대표` 선발… 세계 수준 LLM 육성에 지원 집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주재하고 "정부는 빠른 시일 내 세계 최고수준의 AI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AI 핵심인재 양성과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강화하겠다"면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AI 활용과 산업화에서 세계 1등이 될 수 있도록 AI 스타트업 육성과 시장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선 최 권한대행 주재로 정부·민간위원과 네이버, 모레, 라이너 등 40여명이 모여 AI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위원회에서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함께, AI 국가대표를 뽑아 세계 최고 수준의 AI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관계부처들은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AI역량 강화방안(과기정통부 주관) △AI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AI 활용 확산방안(중기부 주관) △AI데이터 확충 및 개방 확대방안(개인정보위 주관) 등 3건의 안건을 발표했다. 앞서 국가AI위원회 산하 제3차 AI컴퓨팅인프라특별위원회에서 발표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연내 확보하고 슈퍼컴 6호기(8000장 규모)를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한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특히 이날 위원회에선 'AI국가대표 정예팀'을 선발해 글로벌 최고수준의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목표로 하는 '월드 베스트 LLM 프로젝트'(가칭)를 발표했다. 공모를 통해 최고의 AI 개발 역량을 지닌 팀(컨소시엄) 소수를 선발, 이들이 각자 설정한 목표에 따라 데이터·GPU 자원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의 AI모델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다.
![[기획] `AI 국가대표` 선발… 세계 수준 LLM 육성에 지원 집중](http://contents.dt.co.kr/images/202502/2025022002109931081006[2].jpg "[기획] `AI 국가대표` 선발… 세계 수준 LLM 육성에 지원 집중")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자문회의로서 반도체 분야 민관 협력을 뒷받침하며 위원장은 대통령이다.[연합뉴스]
이날 오후 사후브리핑에서 이경우 국가AI위원회 지원단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LLM을 개발할 수 있는 팀에 국가가 할 수 있는 최선, 최고의 지원을 다하겠다"며 "국가 AI 생태계를 위해서 쓰일 수 있도록 오픈모델 등 조건을 두려 한다. 이 모델을 공공AI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줘서 장기적으로 이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해당 팀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총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고급 AI인재를 양성·확보하기 위해 AI분야 도전적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AI챌린지'를 개최를 추진하고, 지난해 미국에 개소한 '글로벌 AI 프론티어 랩'을 유럽 등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AI 신진연구자를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산학 협력형 AX 대학원 신설을 추진하고 혁신형 교육(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도 강화한다.
또한, AI학습을 위한 양질의 공공·민간데이터를 확충하고 개방을 확대한다. 자율주행 분야에만 허용됐던 영상 등 비정형 원본데이터 활용을 사회적·산업적으로 필요한 분야로 확대한다. 안정적인 AI연구를 위한 개인정보 활용특례를 마련하고, 공익적 AI개발을 위한 개인정보 적법 처리 근거를 확대한다. 공공기관의 가명처리 내부 운영체계를 개선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에 가명정보 제공 실적을 반영해 공공데이터 개방을 촉진한다.
우리 기업이 개발한 혁신적 AI서비스가 국내외 시장에 조기 확산돼 수요 창출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AI 선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산업 파급력과 대국민 체감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부처 협업을 통해 생성형AI 서비스를 개발한다. 기업 간 협력 방식의 AI모델 개발을 지원, 제조·금융 등 분야별 AI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선다. 올해 융자·보증 등 중소기업 신규 유동성 공급총량(9조8000억원)의 60%(5조7000억원)를 AI·반도체 등 혁신성장 분야에 집중 지원하고, 2027년까지 정부·민간 자금 등 약 3조원 규모의 AI 집중펀드를 조성·운용해 AI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AI위원회를 구심점으로 범부처 AI 역량을 결집하고, 국가 AI정책의 추동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AI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민·관이 함께 현장의 요구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신속히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선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글로벌 AI현황 및 국내 대응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AI 모델·서비스와 AI반도체 및 관련 규제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AI인프라 지원책 및 월드 베스트 LLM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강기룡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은 "(최 권한대행으로부터) 시기도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규모도 세계적인 여러 제도와 비교해서도 굉장히 파격적으로 지원하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덧붙였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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