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의 요즘신상]밀가루인줄 알았는데…이거 다 쌀로 만들었다고?

입력: 2025-02-20 10:23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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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소비자들의 유행과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면서 식음료 업계에서는 매일같이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어떤 신제품들이 또 소비자들의 마음을 겨냥하고 있는지 최근 새로나온 신상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요즘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쌀 소비가 줄어들면서 식품업계에서 쌀로 만든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스프부터 시작해 과자 만두까지 밀가루로 만드는줄 알았던 제품의 범위도 점점 더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해태제과, 쫄깃함 살린 '고향만두 우리쌀' 출시= 해태제과는 이달 '고향만두 우리쌀'을 출시했다. 쌀가루는 부드러운 쫄깃함이 장점이지만 반죽의 탄력성이 떨어져 함량을 높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선보인 쌀만두는 기존 대비 2배 가량 쌀가루 함량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회사측은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 쌀가루 함량을 최대치로 높이고 쫄깃한 만두피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 측은 찐만두 조리 시 가장 쫄깃쫄깃하고, 에어프라이어로 군만두 조리 시 더욱 바삭하다고 소개했다. 라면, 떡볶이, 떡국 등 다른 음식에 토핑으로 함께 먹어도 그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고, 국산 쌀가루를 품은 덕분에 더 고소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신세계푸드, 쌀로 만든 식사빵 라인업 확대=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마트 내 E베이커리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건강 식사빵의 4번째 제품 '유산균 쌀 식빵'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국산 가루쌀과 쌀겨 추출 현미유로 만든 식물성 음료 '라이스 베이스드'와 특허 받은 글루텐 분해 유산균으로 반죽해, 쌀의 은은하고 고소한 풍미는 살리고 유당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소화부담을 줄여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빵이다.

앞서 회사는 유산균 쌀 빵 3종(모닝롤, 바게트, 크로아상)에 이어 이번 식빵까지 추가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제품 3종은 모두 지난달 이마트 내 E베이커리에서 판매 중인 50여 종의 빵 가운데 판매순위 10위권 내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기록중이다.

◇오뚜기, 가루쌀로 만든 글루텐프리 스프 2종 출시=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국산 가루쌀로 만든 글루텐프리 스프 '비(非)밀스프' 2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비밀스프는 지난해 8월 선보인 '비밀카레'에 이은 두번재 글루텐프리 제품으로, 가루쌀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밀가루로 인한 소화 장애나 알러지 등이 있는 소비자나 밀가루 섭취를 자제하는 중장년층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제품 비밀스프는 '크림스프'와 '양송이스프' 2종으로 출시됐다. 크림스프의 경우 기존 크림스프 대비 분말유크림 함량을 50% 증량해 더욱 짙은 풍미의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 양송이스프는 기존 양송이스프 대비 양송이 함량을 25% 늘린 제품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