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삼 CFO "경영활동 변화 없을 것"
이날 '2024년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에 대해 "손익이나 자본비율 등은 변화가 없다"며 "보험업법상 자회사로 편입을 해도 경영활동 전반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편입 후 추가 지분 매입 계획에 대해선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와의 시너지 모색은 현재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이미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두 회사 모두 각 보험업권을 대표하는 회사로 건강보험 영역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며 "일정 부분 설계사 교차 판매 확대와 국내외 대체자산에 대한 공동 투자 등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13일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승인 신청을 했다. 삼성화재가 발표한 밸류업 이행 계획을 오는 4월 중으로 본격화하며 추진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자사주 대량 소각 추진 방안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자사주 비중 15.93%를 오는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이었다. 현재 삼성화재의 최대주주는 삼성생명(14.98%)으로,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오는 2028년까지 16.93%로 늘어난다.
삼성생명은 다른 보험사의 주식 보유 허용 한도(15% 이상 제한)를 넘지 않기 위해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자회사 승인을 하면 지분율이 15%를 초과해도 문제가 없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해 전년보다 11%가량 증가한 2조1068억원 순이익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주주환원율을 향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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