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나아갈 방향 제시하는 대한민국 리더로"…GIST, 학위수여식 개최

입력: 2025-02-21 16:05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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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78명, 석사 109명 등 고급 과기인재 배출
박사 학위자, 1인당 평균 4.4편 주저자 논문게재

"인류가 나아갈 방향 제시하는 대한민국 리더로"…GIST, 학위수여식 개최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1일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갖고 박사 78명 등 총 309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GIST 제공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1일 오룡관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갖고, 박사 78명 등 총 309명이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학위를 받은 박사 78명은 재학 기간 동안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학술지에 총 346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1인당 평균 4.4편의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이 가운데 배인환 AI대학원 박사는 AI 분야 학술대회에서 총 11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16건의 특허출원 및 등록을 했다. 또한 삼성전자, 퀄컴 등에서 11차례 수상하는 뛰어난 연구역량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상을 받은 박진휘 AI대학원 박사는 재학 중 세계 최고 수준의 AI학술대회에 7편, 국제 학술지 3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국내외에서 총 14건의 특허 출원·등록을 해 졸업과 동시에 다음달부터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로 임용됐다.

학위수여식에서는 2004년 GIST 생명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바이오에프디엔씨를 창업해 2022년 코스닥에 상장시킨 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가 동물 대표로 단상에 올랐다.

정 동문은 후배들에게 "GIST에서 학문적 진리와 지식을 탐구할 수 있었던 행운을 누렸음을 잊지 말고,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전 세계가 직면한 난제 해결을 위한 소명의식을 늘 가슴에 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단순히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과학자의 역할을 넘어 내가 연구하는 주제가 사회적·지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할 줄 아는 'AI 시대의 철학자'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GIST는 1993년 설립 이해 박사 2023명, 석사 5195명, 학사 1439명 등 총 8657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