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찾지 못한 호흡곤란 원인 `근력`에 있었다 [강민성의 헬스토리]](http://contents.dt.co.kr/images/202502/2025022102109931027001[1].jpg "병원서 찾지 못한 호흡곤란 원인 `근력`에 있었다 [강민성의 헬스토리]")
특히 노년층에겐 치명적이다. 수박 한 통 들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고, 긴 횡단보도를 신호가 끝나기 전에 건너기가 버거워질 수 있다. 자주 속이 더부룩하고 자꾸 사레가 자주 들리는 것도 근력과 무관하지 않다. 우리가 숨을 쉬고 밥을 먹는 기도, 식도도 모두 근육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의 근육도 약해져 결정적으로 삼키기 어려워지고 숨쉬기도 어려워진다. 특히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이후, 이유없이 음식 삼키기나 목넘김이 불편하고 소화도 잘 되지 않고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흔한데 이 역시 근 손실, 근력저하와 상관이 있을 수 있다.
근감소증과 노쇠가 노년층 호흡곤란의 주요 원인이라는 최근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노년층은 운동하면 숨이 차다고 많이 호소하지만 검사에서 그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근육과 근력이 부족한 근감소증과 노쇠를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안태준 교수 연구팀(소화기내과 임지혜 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교수)이 지역사회 노인 7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평창 노인 코호트 연구를 통해 노쇠와 근감소증이 호흡곤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호흡곤란은 노쇠한 경우 최소 3.09배에서 최대 9.29배 위험이 증가했고, 근감소증 정도가 심할수록 2배 정도 위험증가를 보였다.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생존률도 낮았다.
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교수는 "이전보다 숨이 일찍 찬데도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근감소증과 노쇠를 의심해봐야 한다. 단순히 나이 탓이 아닌 노쇠나 근감소증 같은 가속노화의 조기 신호일 수 있다. 근력 운동과 노년층에 맞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통해 건강 전반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속노화 막으려면 반복적인 근력운동과 단백질 섭취 필수
중년 이후, 노년층이 될수록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 보통 많이 걷지 않으면 운동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걷기 운동 자체는 실제 근력이나 근육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꽃샘추위가 남아있는 요즘같은 시기에는 가정이나 제한된 공간에서도 충분히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가능한 큰 동작의 운동을 일정 수준만큼 반복하는 것이다. 운동이 익숙치 않다면 의자를 뒤에서 붙잡고 다리를 나란히 벌려 뒤꿈치를 천천히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권한다. 이를 10회씩 3세트(30번) 정도 할 수 있게 된다면 낮은 발판 또는 스테퍼를 이용한 운동을 추천한다. 평소 운동을 자주 하던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실내자전거를 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강도는 너무 약하지는 않되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가 좋다. 약간의 강도가 있다면 15분 내외만 해도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상체 운동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어깨나 척추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굳이 무거운 것을 활용하는 것보단 맨손 체조가 좋다. 의자에 앉아 주먹을 가볍게 쥐고 팔을 쭉 펴고 Y 형태로 만들어주는 운동이나 벽 앞에 서서 푸쉬업처럼 벽을 가볍게 밀거나, 벽을 따라 팔을 쭉 펴주는 운동만으로도 반복한다면 적지 않은 근력 운동이 된다.
◇소화 쉽고 체내 흡수 빠른 '근력 단백질' 섭취해야
![병원서 찾지 못한 호흡곤란 원인 `근력`에 있었다 [강민성의 헬스토리]](http://contents.dt.co.kr/images/202502/2025022102109931027001[2].jpg "병원서 찾지 못한 호흡곤란 원인 `근력`에 있었다 [강민성의 헬스토리]")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일본처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력 개선에 도움이 됨을 인정받은 기능성 단백질 원료가 상품화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단백질 소재 최초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근력 단백질 소재 '저분자유청단백가수분해물'은기존 유청단백분말 대비 소화와 흡수력을 개선한 프리미엄 원료다.
우유에서 추출한 유청단백분말을 3가지 단백질 분해 효소를 사용해 2번에 걸친 가수분해 과정을 거쳐소량 얻을 수 있는 이 원료는, 분자량(약 5000달톤)이 일반 우유 단백질의 분자량(약 3만3000 달톤)에 비해 6분의 1 보다도 작아 체내 흡수가 훨씬 빠르고 용이하다. 나이가 들수록 위장관 내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펩신의 분비가 줄어들어 60대에는 20대의 3분의 1 수준밖에 분비되지 않는다. 그만큼 단백질의 분해와 소화가 어려워지게 된다. 따라서 노년층의 경우 소화가 잘 되는 작은 분자의 가수분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단백질 섭취가 어려운 사람에게도 유리하다.
이 새로운 단백질 원료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기능성도 입증되었다.매일헬스뉴트리션은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이들에게 12주 동안 운동과 함께 저분자유청단백가수분해물을 하루 6g씩 제공한 결과, 대퇴사두근력(허벅지 앞쪽 근육)과 근력(순발력)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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