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신간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검사 이력을 소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것이 화제를 모으자 "다들 알고 계신 내용이어서 생략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저녁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와 관련된 한 전 대표의 입장을 전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제가 한동훈 대표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그런 기사도 나오느냐'며 놀라워했다"며 "'조선제일검이라는 소문도 있었고 법무부 장관이면 당연히 검사했다는 말 아닌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책이) 19일 오전 10시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며 "1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만 넘게 나갔고, 오늘 오후 4시 기준 2만권 넘게 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판매량이나 속도 등을 볼 때 최근 어떤 정치인들의 책보다도 많이 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국민의힘 이대로는 안 된다', '보수 정당 이대로는 안 된다',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한 전 대표가 내왔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관심은) 한 전 대표가 과연 어떻게 보수 정당을 바꿀지, 어떤 목소리와 비전으로 대한민국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주장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한 두 달 안 나오니까 '한동훈 다 죽은 거 아니야'라고 얘기하지만 이번 책 예약 속도를 보고 '국민들은 정말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들을 절실히 느끼고 있구나'와 '세대교체와 쇄신'에 대한 열망이 있고 그것이 한동훈 대표의 책에 대한 돌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판 기념회나 북 콘서트 등에 대한 개최 여부에 대해선 "출판기념회는 안 한다"며 "22대 총선 때 한 전 대표가 요구해 저희 모두 '출판기념회 안 한다. 만약 법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국회의원에 당선돼도 세비 다 반납하겠다'고 서명했다"고 설명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