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올해 기업 상담 1673건…관세 상담 89% 급증
바이어 발굴 문의 270건↑…생산거점 이전 문의도 30% 늘어
강경성 사장 "수출투자 불확실성 헤쳐 나가는 등대 역할 할 것"
바이어 발굴 문의 270건↑…생산거점 이전 문의도 30% 늘어
강경성 사장 "수출투자 불확실성 헤쳐 나가는 등대 역할 할 것"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1673건의 기업 상담이 접수됐다. 미국 신정부 출범 전후 대체시장 발굴, 관세 동향 문의 등이 활발하다는 게 코트라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동남아, 중동,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 바이어 발굴 문의가 한 달 새 270건 이상 접수됐다. 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심과 자동차부품·철강 기업의 인도 투자진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관세 상담은 전년동기 91건 대비 89%가 급증한 172건이 접수됐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방향에 따라 기존의 생산 거점을 타국으로 이전하려는 투자 진출 상담건수도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국내복귀를 희망하는 기업 상담도 12건 접수됐다. 전년과 비교해 8건 늘었다. 자동차부품 분야 중국 진출기업의 문의가 주를 이뤘다.
또 이달 5일 이후 멕시코·캐나다 등 북중미와 중국·동남아 지역 진출기업의 지원을 위해 주요 해외무역관 20개소에 헬프데스크를 설치했다. 관세, 법률, 회계, 물류 등 컨설팅과 대체시장 발굴, 국내복귀를 지원 중이다.
국가 대외신인도 제고 및 안정적 투자환경 홍보를 위해 외투기업과 총 368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첨단산업 분야 FDI 유치를 위해 282억원의 투자 인센티브를 집행하는 등 견조한 투자 흐름 지속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총 51건의 통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대미 통상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3월에는 주요 업종별 미국 관세 정책 모니터링 동향을 전파하는 릴레이 설명회, 4월에는 워싱턴D.C. 현지 연사를 초청해 미국인의 시각에서 우리 기업에 시사점을 전달하는 '글로벌 신통상포럼'도 계획 중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수출투자비상대책반은 수출투자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빛을 밝히는 등대 역할을 해야 한다"며 "경제 안보를 지킨다는 목표하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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