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2025년 영업비밀·기술보호 컨설팅'에 참여할 중소·중견기업과 대학·공공연구기관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8월) 우리 기술의 해외 유출 시도는 97건에 달했고, 유출에 따른 피해 규모는 약 23조원으로 추산되는 등 우리 기업들의 기술유출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기술보호 역량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특허청의 2023년 지식재산 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영업비밀을 보유한 기업 중 11.4%만 비밀관리를 위한 전담부서 또는 담당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컨설팅은 산학연이 보유한 기술과 영업비밀 특성에 따라 △지식재산권 융합 기술보호 전략 컨설팅 △영업비밀 관리체계 기초 컨설팅 △영업비밀 관리체계 심화 컨설팅 △산업중요기술 지재권 보호전략 컨설팅 등 4개 분야로 시행된다. 컨설팅은 변리사나 영업비밀 전문가가 산학연이 보유한 기술이나 영업비밀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해 체계적인 관리 방안과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기간은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영업비밀보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영업비밀은 한 번의 유출로도 기업이나 연구기관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산학연의 기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컨설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