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 신차 2종을 출시한다. 픽업 명가로서의 위상을 살릴 국내 첫 전기 픽업과 효자 모델 토레스에 국내외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결합한 모델로 국내 시장 판매량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KGM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를 론칭하고 라인업 첫 모델로 '무쏘 EV'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KGM의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1만2231대가 팔려 국내 픽업 시장의 87.7%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픽업 명가로 불리는 KGM은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와 픽업 신차를 통해 치열해지는 국내 픽업 시장에서 1위 브랜드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쏘 EV. KGM 제공
무쏘 EV는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와 152.2㎾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401㎞까지 주행 가능하다.
외관은 픽업 고유의 견고한 보디에 라이트와 그릴 등의 디테일한 요소에 전기차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주요 사양으로는 유틸리티 루프랙, 17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됐다.
가격은 STD 4800만원, DLX 5050만원으로, 전기 화물 차량으로 분류돼 승용 전기차보다 많은 보조금 국고 보조금 652만원,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186만원(예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소상공인이라면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통해 약 1410만원을 절감할 수 있어 실구매가는 3300만원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KGM이 선보이는 또 다른 신차는 '토레스 하이브리드'다. KGM의 대표 효자 모델인 토레스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국내외에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KGM의 판매량을 견인할 것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
KGM이 밝힌 토레스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직병렬 듀얼 모터가 장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KGM이 중국 전기차 업체 BYD와 협력해 개발한 풀 하이브리드로 전기차의 특성과 내연기관의 효율성 및 강점을 극대화해 실주행연비를 대폭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KGM 제공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적용한 e-DHT는 KGM이 P1형, P3형 구동시스템을 적용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로 EV모드, HEV 모드(직병렬), 엔진 구동 모드 등 다양한 운전 모드를 제공한다. 도심 주행 시 EV 모드로 94%까지 주행이 가능해 전기차와 유사한 정숙성과 주행 환경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 및 정확한 세부 사양은 내달 중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KGM은 경쟁이 심화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준중형과 중형급 스포츠실용차(SUV) 중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가성비 있는 300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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