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前최고위원 "'국민이 먼저입니다' 예약판매 사흘 만에 주간 베스트…순식간에 수만권"
박상수 前대변인 "韓 '작가 경력' 더해도 되겠다…바람 바뀌기 시작, 반드시 이겨" 지지세 자신
친윤 비난엔 "왕조국가 회귀냐" "좌파식 선동"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 등을 회고한 책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가 최근 한주 간(2월 16~22일) 교보문고 온라인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자 친한(親한동훈)계에선 "베스트셀러 순위나 실제 득표율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낸 김종혁(왼쪽)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한 전 대표의 신간 '국민이 먼저입니다'가 예약판매 사흘 만에 교보문고 최근 한주 온라인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며 23일 이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김종혁 국민의힘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한동훈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낸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의 신간이 예약판매가 개시(지난 19일)된 지 사흘 만에 교보문고 주간 온라인 베스트셀러에 오른 정황을 서점 홈페이지 캡처 사진으로 전했다.
그는 "순식간에 수만권이 나갔으니 당연한 결과일 거다. 교보뿐 아니라 예스24나 알라딘도 때아닌 매출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며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란 책 제목은 2024년12월3일 어처구니 없던 계엄의 밤에 한동훈이 겪었던 고뇌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는 (계엄선포 직후 전화로) '빨리 몸을 피해' 다급히 경고하고, 또 누군가는 (해제요구 표결 전) '국회로 가지말고 당사에서 중진의원들을 기다리자'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불법과 위헌이 명백한 대통령의 계엄령과 포고령에 여당 대표는 어찌해야 하는가"를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한동훈은 그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간관계, 자신의 안위, 당 중진들로부터 쏟아질 공격, 당대표의 앞날을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그가 받들고 봉사해야할 국민을 먼저 선택했다"며 "그(계엄 저지)로인해 한동훈이 받고있는 공격과 비난은 다들 안다"고 강조했다.
김종혁 당협위원장은 "'검찰총장 윤석열'은 '개인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됐다. 그런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금 국민·역사보다 '대통령 개인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며 '배신자'라고 공격한다"며 "왕조국가로 되돌아가잔 건지, 김정은의 북한처럼 되잔 말인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희망을 본다. 두달간 칩거하던 한동훈의 책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과 응원을 보며 결국은 이성과 상식이, 승리할 것임을 예감한다"며 "이제 곧 3월이다. 오늘도 밖은 춥다. 하지만 이성과 상식의 봄은 한걸음씩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체제에서 중앙당 대변인을 지낸 측근 박상수 인천 서갑 당협위원장이 친한동훈계 소장파 정치인들 중심의 유튜브 채널 'UNDER 73 STUDIO'(언더 73)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UNDER 73 STUDIO' 영상 갈무리>
직전 지도부 중앙당 대변인을 역임한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갑 당협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사회 분야 서적이 국내 서적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경우는 1년에 몇번 안 된다. 이젠 한 전 대표의 프로필에 작가 경력 하나를 더해도 되리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3권의 책을 내본 입장에서 베스트셀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책을 '내돈내산'(내 돈주고 내가 산다)하는 건 선거 때 투표장에 나가는 것 만큼 번거로운 일이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지지세를 자신했다.
박상수 당협위원장은 전날(22일) 글에선 한 전 대표가 집필을 한달 만에 끝낸 사실을 부정하는 일각의 비난에 "누군가는 1년 걸릴 일을 누군가는 한달만에 할 수 있다고, '조작'이니 '대필'이니 '그럴리 없다'느니 소리 하는 건 자신의 무능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성 친윤도 비판했다. 탈(脫)진보진영 인사인 그는 "내가 좌파진영에 있을 때 '보수는 그래도 유능하다'는 평은 있었고 실제로도 그랬다"며 "우파진영에 왔더니, 유능한 사람을 깎아내리려 하고 자수성가한 자를 흠집내고 좌파라 하는 사람들이 우파 행세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 그들이 좌파다. 그들은 좌파처럼 선동에도 능하다"며 "합리적이고 유능하고 인생을 스스로의 손으로 개척하려는 '침묵하는 다수' 우파는 이들 선동가 좌파같은 사람들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베스트셀러 순위나 실제 득표율(당대표 경선 등)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