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전임 노조 간부가 1억원대 규모의 조합비를 횡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지난 17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임 노조 간부 A씨와 전 재무 담당 직원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 측은 집행부 세금 납부에 쓰는 통장에서 2023년 9∼12월 1억2000만원이 횡령된 의혹이 있어 대의원 대회를 거쳐 고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규백 한국GM 노조 지부장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노조 집행부의) 세금 통장에서 이유와 근거 없이 인출된 돈이 1억2천만원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노조는 세금 통장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범위의 조사는 최선을 다해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와 사법 기관의 판단에 따라 노조 규정·규칙을 원칙적으로 단호하게 적용해 (이번 사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이 문제를 초래하게 한 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경찰은 노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연합뉴스TV 제공.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지난 17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임 노조 간부 A씨와 전 재무 담당 직원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 측은 집행부 세금 납부에 쓰는 통장에서 2023년 9∼12월 1억2000만원이 횡령된 의혹이 있어 대의원 대회를 거쳐 고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규백 한국GM 노조 지부장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노조 집행부의) 세금 통장에서 이유와 근거 없이 인출된 돈이 1억2천만원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노조는 세금 통장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범위의 조사는 최선을 다해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와 사법 기관의 판단에 따라 노조 규정·규칙을 원칙적으로 단호하게 적용해 (이번 사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이 문제를 초래하게 한 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경찰은 노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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