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지역 냉난방공조(HVAC) 사업 확장과 브랜드 강화를 위해 팟캐스트,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전으로 고객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0~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AHR 엑스포 2025에서 첨단 히트펌프 컨소시엄 소속 교수들과 함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스티브 스카브로 LG전자 미국법인 상업용에어컨담당, 김선우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 교수, 게투 알래스카 앵커리지 대학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미국은 아열대부터 건조, 온·냉대 기후까지 다양한 기후대가 형성돼 있어 다양한 기후를 고려한 HVAC 제품을 연구하고 테스트하는 데 적합하다.
LG전자는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구현하는 히트펌프 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2023년 11월 북미(미국 알래스카), 작년 6월 유럽(노르웨이 오슬로), 8월 아시아(중국 하얼빈)의 주요 한랭지에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설립한 바 있다.
스카브로 상업용에어컨담당은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큰 혼란이 계속됨에 따라 다양한 기후에 맞는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극한 기후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유지하는 LG전자의 히트펌프 기술의 장점을 강조했다.
김선우 교수는 "열교환기의 저항을 최소화해 히트펌프 효율을 극대화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히트펌프와 기존 화석 연료 보일러를 최적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있다면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음을 알렸다.
LG전자는 이번 엑스포에서 토론한 내용을 HVAC 사업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정보를 유튜브와 유뷰트 내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알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미국 내 아주 오래된 도심 상징적인 건물에 HVAC 설치한 사례들도 보여준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시의 상공회의소 건물인 매키 빌딩, 메릴랜드주 컴벌랜드 도심 상징적인 건물인 로젠바움 빌딩 등 100년 이상된 건물의 미적인 요소를 해치지 않으며, 에너지를 저감할 수 있는 고효율 냉난방 설치 케이스를 설명한다.
젊은 층에게 인기있는 팟캐스트에서는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서 언급된 히트펌프 기술을 비롯해, 주거용 제품 설치를 위한 부하 계산법 등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HVAC 제품과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최근 자신의 링크트인에 LG전자의 B2B(기업간 거래) 가속화의 한 축을 맡은 HVAC 관련 글을 올린바 있다. 조 대표는 "전기화와 탈탄소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고성능 HVAC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AHR 엑스포 2025에서 혁신과 지속가능한 HVAC 솔루션으로 혁신적인 미래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스티브 스카브로(가운데부터 오른쪽으로) LG전자 미국법인 상업용에어컨담당, 게투 알래스카 앵커리지 대학 교수, 김선우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 교수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AHR 엑스포 2025에서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있다. LG전자 제공
필립 크리그바움(왼쪽) LG 프로 캐스트 진행자와 헨리 킴 LG전자 미국 주거용 에너지 비즈니스 팀장이 최근 LG 씽큐가 HVAC 솔루션에 어떻게 연결되는 지에 대해 팟캐스트 방송을 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 10~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EXPO 2025'에서 관람객들이 '2025 AHR 혁신상'을 수상한 LG전자의 '주거용 한랭지 히트펌프' 제품을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