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스님 "국민이 편하도록 애쓰길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태고종총무원을 찾아 상진스님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요즘 우리 사회가 매우 혼란스럽기도 하고 적대적 분위기도 격화돼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요즘은 허위인지 진실인지 구별도 안 되고 진실이 아니더라도 진실처럼 유포하고 해서 '탈진실의 시대'라고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탈진실에 기반을 둔 극단주의가 횡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내란사태를 겪으며 대립적이고 어찌 보면 전투적, 폭력적인 극단주의 세력이 현장으로 나온 듯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처럼 위중한 시기에 총원장을 포함한 태고종 스님 불자 여러분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진실에, 진리에 기초한 사회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했다. 상진스님은 "대표님도 많은 지혜를 발휘해 국민이 편안하도록 애써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상진스님은 이 대표에게 자신이 쓴 '수봉상진법어집'을 선물로 건넸고 이 대표는 "마음 수련 삼아 보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예방해 "최근 상황이 심각하지만 우리 사회 정신적 지도자들이 나서주는 게 필요하다"며 불교계 등에 조언을 구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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