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은 지금까지 팁스 운영사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들을 찾아 육성, 지원하는데 주력해왔으며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촉법) 개정에 따라 AC 자격은 반납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중기부의 수시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시 중기부는 더존비즈온이 벤처투자법상 '경영지배 목적' 조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경고 처분을 내렸고 시정 조치를 이달 27일까지 완료할 것을 명령했다.
벤처투자법 시행규칙 제15조에 따르면 AC는 경영지배를 목적으로 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다. 경영지배 판단 기준은 '지분 50% 이상 보유 여부'이며 AC 라이선스 취득 이후 편입한 자회사에 대해 규정이 적용된다.
더존비즈온이 문제가 된 부분은 2023년 10월 전자신문사 지분 74.28%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점이다. 이는 2018년 AC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이루어진 투자로 해당 법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더존비즈온은 AC 라이선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자신문사를 자회사에서 제외해야 했지만, 결국 라이선스 반납을 선택했다.
현재 더존비즈온은 △더존넥스트 △전자신문사 △더존비앤에프 △키컴 △더존이이엔에이치 등 여러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AC가 직접 발굴·육성한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는 가능하더라도 보유 지분을 7년 이내 모두 처분해야 하는 규정이 존재해 운영에 제약이 있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핵심 사업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투자와 육성을 지원하는 TIPS 운영사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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