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천안의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있어선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정부·여당 일원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요즘 각종 사건사고가 잦아서 또 다른 대형사고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지난주 긴급하게 안전사고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었는데 그 자리에서 철저한 현장 점검을 부탁했고 정부도 이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한 점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과 피해자 구조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소방당국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적었다.
박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한 김 지사는 예정된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금 전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 붕괴로 인명피해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신속한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모든 분들이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국민과 함께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 교각 위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리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깔리면서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경기소방, 충북소방, 중앙119구조본부 등을 총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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