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금통위원 전원 일치
"3개월내 2.75% 유지 의견이 다수"
"3개월내 2.75% 유지 의견이 다수"
이 총재는 25일 기준금리를 2.75%로 인하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물가상승률 안정세,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경기가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금융통화위원 전원 일치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기준금리를 3개월 내 연 2.75%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라면서 "나머지 2명은 2.7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전했다. 그는 "4명은 대내외 정책 여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 추가 인하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는 데 대한 우려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2명은 경기 하방 압력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 가능성 열어놓고 여건 변화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다만, 6명 모두 통화정책이 금리 인하 국면에 있으며, 앞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인하 시점을 결정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을 1.9%에서 1.5%로 낮춘 것과 관련해 "1월 이후 미국 관세 정책을 반영해 성장전망 1.5%로 더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1.5%이상 성장하려면 재정정책과 공조 필요하다"며 추경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정정책이 없다고 해서 금리를 더 낮추게 되면 환율과 물가, 가계부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금융안정 기조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리 정책으로 모든 경기 문제를 해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10조~20조원 규모의 추경이 논의되고 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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