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9만26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20여일 만에 다시 9만3000달러선 밑으로 내려왔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과 XRP도 각각 2540달러, 2.3달러선으로 전일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지난 21일 반등세를 보이며 9만9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꾸준히 하락하며 3일새 7000달러가 움직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가상화폐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오히려 조정을 받고 있다. 가상자산 관련 정책보다 관세정책에 치중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키웠고, 이는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졌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도 지연되며 유동성까지 부족해진 모양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을 가장 크게 움직인 것은 지난 21일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해킹 사건이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에서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집단이 14억6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의 코인을 해킹했다. 이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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