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5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7.8% 증가한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8% 늘어난 398억원을 달성했다.
연말 비수기임에도 인디고객사 수출 호조로 한국 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했고, 영업이익률도 10%를 도달했다. 동남아시아는 매출 상위권 고객사의 견조한 성장, 히트아이템 탄생 등으로 인도네시아와 태국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40%, 78%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기존 고객사 주문 부진으로 각각 21%, 2% 감소했다. 이 밖에 당분기 대손상각비는 약 20억원 환입되며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맥스가 동남아, 미국, 중국법인까지 고르게 성장하며 30% 이상 증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롬앤, 티르티르와 같은 잠재적 메가 고객사 탄생이 다수 감지된다"며 "진행되는 카테고리 다변화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태국, 인도네시아는 K브랜드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할랄 인증을 기획득한 코스맥스에게로 수주가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 회복 가시성도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은 2024년말 15개 이상 서부 지역 신규 고객사 유치에 성공했다. 중국은 잇센이 신제품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존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5000억원, 2200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7%, 26% 상승한 수치다.
그는 "국내는 인디 수출과 글로벌 직수출 모두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파운데이션, 립, 에센스 등 전 품목 고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남아는 화장품 업황 호조와 독점적 시장 지배력으로 올해도 전년 대비 30%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20% 이상 고성장 했으나, 여전히 강한 수주 기반으로 올해도 국내법인 가이던스를 20% 성장을 제시했다"며 "동남아 또한 고성장이 기대되며 부진했던 미국과 중국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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