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지식창출을 위한 기초연구사업이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착수된다. 예년보다 사업계획을 앞당겨 확정해 대학 회계 개시일인 다음달 1일에 맞춰 연구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기초연구사업 제1차 신규과제 1880개를 선정해 내달 1일부터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기초연구사업은 작년에 비해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해 지난해 11월 6일 공고해 9300명의 전문가들이 선정 평가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부터 기초연구에 대한 회계연도 일치 예외를 적용해 과제 시작 시기에 관계없이 12개월분의 연구비를 지원해 보다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인 연구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된 과제 현황을 보면 중견연구 중 유형 1은 910개 과제(2031억원), 유형 2는 38개 과제(142억원), 도약연구는 174개(432억원) 등이다. 박사취득 후 15년 이내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한우물파기 연구'는 30개 과제를 선정, 57억원이 투입된다. 신진연구 중 우수신진 433개 과제(910억원), 신진인프라 96개 과제(284억원), 세종 199개 과제(225억원) 등이다.
올해 신설된 도약연구의 경우 기존 연구성과 중심으로 평가를 대폭 간소화해 우수 성과 창출 연구자가 동일한 연구 주제로 꾸준히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정혜원 KAIST 교수는 불완전한 데이터를 활용한 기계학습에 관한 연구를 심화시켜 소량의 데이터 학습만으로 뛰어난 학습모델을 개발하는 주제로 연구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을 고려해 선정된 1880개 신규 과제와 계속 과제 5700여 개의 연구비 1조3600억원을 이달 중에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6월 1일 시작되는 집단연구 과제와 하반기부터 지원하는 과제도 다음달 말에 공모해 선정할 방침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은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은 기초연구 지원의 주요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우리 연구자들이 새로운 지식 창출의 여정에 과감히 나설 수 있도록 동반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