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중도·진보 지역인 '충청·호남권' 찾아
권영세 "민주당, 입법권력 이용해 대표 사법리스크 막아"
"우리가 하나로 똘똘 뭉쳐야"
권영세 "민주당, 입법권력 이용해 대표 사법리스크 막아"
"우리가 하나로 똘똘 뭉쳐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동남구에 위치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광역·기초의원들을 만나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퍼부었다. 권 위원장은 "국정운영도 대행의 대행체제로 그야말로 살얼음판 위를 걷는 상황"이라며 "입법 권력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겠다고 하고 법 위에 군림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하려는 세력이 말 그대로 활개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합된 모습으로 국민들게 우리의 정책과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하나하나 실천해 나감으로써 국민으로부터 단단한 신뢰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충청·호남 지역이 우리가 어려운 곳인데 여러분이 '일 하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끝내주게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의 단합을 외쳤다.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결정되면 당이 흔들릴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무총장은 "엄중한 시기이고 위기일 때는 방법이 한 가지"라며 "저희 똘똘 뭉쳐야겠다. 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배조궐 선거가 진행 중인데 우리 지역이 아니더라도, 옆 지역이라도 도움을 주시면 단합된 힘을 보여줄 수 있고 2026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려면 단결된 힘으로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원팀'을 내세운 국민의힘은 3월 중으로 외연 확장을 위한 온라인 당원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사무총장은 이같은 사항을 안내하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입당원서 확보하시느라고, 당세 확장을 하느라 고생 많으셨는데 온라인 입당 시스템이 갖춰지면 저희가 수월하게 당세 확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지역 현장의 어려움과 민심을 가감없이 중앙에 전달해주시고 중앙과 생각을 공유하며 제대로 된 나라를 세우는 데 애써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충남 아산시에 있는 온양온천 전통시장도 방문했다. 권 위원장은 이곳에서 어묵 등을 사먹으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근 내수부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만나 민심을 들으려는 행보로 보인다. 앞서 권 위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에서 "소상공인이 700만명을 넘기는 것으로 아는데 1인당 100만원 정도의 바우처 형식으로 전기, 가스, 수도 공과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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