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말 대외채무 전년보다 25억 달러 줄어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4년말 대외채무는 6700억달러로 1년 전(6725억달러) 대비 25억달러 줄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469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62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기외채는 5232억달러로 87억달러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중앙은행과 기타부문의 외채가 증가했지만 정부와 은행의 외채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외채권은 1조68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말보다 236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98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61억달러 증가했다.
외채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한 모습이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0.9%에서 2024년 21.9%로 늘었다. 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전년보다 1.8%포인트(p) 늘어난 35.3%였다.
또한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은 2024년말 기준 171.8%로 규제 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했다.
기재부는 "미국 신정부 정책 파급 영향과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지정학적 불안 등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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