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3% 하락한 2637.63에 장을 열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88.04포인트(0.43%) 감소한 43433.1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81포인트(0.01%) 상승한 5959.06,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8.87포인트(0.26%) 오른 19075.26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으나, 장중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비에너지 부문의 25% 관세 부과를 4월 2일까지 연기한 반면,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조만간 25% 관세 부과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일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AI 산업을 활용한 생산성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메타 플랫폼의 대규모 투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장 마감 후에는 데이터센터 매출 356억달러, 블랙웰 매출도 110억달러를 발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처럼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HBM와 레거시 진영간의 수급 주도권 다툼이 일어날지 아니면 사이 좋게 수급을 나눠가질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626억원, 기관이 978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61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카카오, 한화오션,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은 보합권이다. SK하이닉스, NAVER, 메리츠금융지주, 셀트리온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건설, 유통 등이 오름세며 통신, 금융, 음식료담배 등은 약세다.
반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35% 상승한 774.13에 개장했다.
개인이 2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209억원, 기관은 3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리노공업,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오르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 엔켐, JYP Ent.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금속, 기계장비, 기타제조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종이목재, 통신, 오락문화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434.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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