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개발 단계서 활용 가능
말뭉치는 인터넷에서 검색 가능한 자료를 모아 놓은 집합체로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사람처럼 설명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 활용한다. AI 개발은 말뭉치 수집·정제 과정과 LLM 훈련을 거친 후 사용자가 원하는 모델로 쓰인다. 말뭉치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활용돼 최종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말뭉치 제공 기업과 데이터 수집 및 가공 등 개인 역량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BC카드는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기업정보조회업'을 획득한 데 이어, △데이터 전문기관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 등 정부 인가의 데이터 사업 5개 라이선스를 보유 중이다. BC카드 측은 국내 금융권에서 추진하는 AI 개발 지원이 가능한 최적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BC카드는 한글 기반의 말뭉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최근 공개한 말뭉치와 지난해 공개한 'K-금융 특화 AI' 모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금융기관에서 금융 취약계층 지원 목적의 AI 모델을 개발·운영할 경우 기존 대비 적은 자원 사용 만으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명식 BC카드 AI 본부장(상무)은 "지급결제 전문 기업으로서 AI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AI 업무를 전담해 수행하는 조직을 만들었다"며 "이번에 공개한 금융 특화 말뭉치를 계기로 금융권 전반은 물론 국내 AI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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