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대해 "더 이상 가족회사여서는 안된다"고 날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사회연계망서비스(SNS)에 "청년들의 꿈을 짓밟은 대규모 채용비리, 사무총장이 정치인들과 통화하는 데 쓴 '세컨드 폰'"이라며 "제대로 감시받지 않아왔고, 이제 헌재 결정으로 감사원 직무감찰도 피하게 된 선관위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민주주의의 기초가 흔들린다"며 "제가 법무부장관으로 일하면서 수개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비대위원장과 당대표를 거치며 사전투표도 관리관이 직접 날인토록 하고, 사전투표를 없애고 대신에 본투표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서는 곰팡이가 쉽게 자란다"며 "선관위 구석구석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이 없도록 커튼을 열어젖혀야 한다"고 밝혔다.
